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세리에A 경기. 출처 | 유벤투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이 자신이 회장직을 맡는한 올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의 조기 종료는 없다고 못박았다.

‘풋볼 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가브리엘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은 올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라비나 협회장은 세리에B 회의를 통해 “나는 절대 이번 시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잘라말했다. 그가 올시즌을 완수하려는 이유는 시즌 조기 종료가 곧 축구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세리에A를 비롯한 이탈리아 프로리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잠정중단된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미국과 스페인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힘들다.

그라비나 협회장이 리그 재개에 힘을 실는 이유는 재정적인 부분이 크다. 세리에A는 리그 중단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그라비나 협회장은 “모든 것이 멈춰서면서 우리는 7억~8억 유로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로라도 리그를 재개한다면 3억 유로의 손실로 줄어들 수 있다. 만약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손실 규모는 1억~1억5000만 유로까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초 봉쇄령이 풀리면서 각 클럽 선수들의 훈련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론상으로는 6월 리그 재개가 가능하지만 휴교령이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프로리그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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