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MBC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국민 라디오 ‘싱글벙글쇼’의 DJ 강석과 김혜영이 36년만에 하차한다.

MBC는 6일 봄 개편을 맞아 MBC표준 FM ‘싱글벙글쇼’에서 두 사람이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후임으로는 팟캐스트로 유명한 정영진과 남성 듀오 캔의 배기성이 새로운 DJ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정영진은 인기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를 비롯해 ‘정영진 최욱의 걱정말아요 서울’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재치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는 배기성은 TBS FM ‘배기성의 힘내라 2시’를 진행한 바 있다.

전설의 DJ로 군림해온 강석과 김혜영은 36년간 ‘싱글벙글쇼’를 통해 서민들의 애환을 다루며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30년을 개근하며 2005년과 2007년 각각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았다. 이들은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한편 후임 배기성은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DJ가 진행하는 ‘싱글벙글쇼’는 매일 낮 12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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