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놀면 뭐하니\'
MBC‘놀면 뭐하니’ 출처|MBC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예능퀸’ 이효리의 귀환에 안방극장이 들썩였다.

이효리의 안방 컴백은 지난 여름 데뷔그룹 핑클과 함께 떠난 JTBC‘캠핑클럽’ 이래 8개월만이다.

지난 9일 방송된 MBC‘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는 유재석의 혼성그룹 러브콜을 받아 녹슬지 않은 예능 감각과 약간 녹슨(?) 노래 실력으로 큰 웃음을 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과거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그룹이 룰라라며 “룰라 채리나 언니를 너무 좋아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수련회 가면 리나 언니를 따라 했다. 한 번은 사인회에서 사인을 받고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리나 언니는 다 좋아했다. 여자들이 특히”라면서 소녀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팬심으로 얼굴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흑진주처럼 까무잡잡한 피부에 레게 파마를 하고 등장해 파워풀한 춤솜씨를 보였던 채리나는 남자는 물론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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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놀면 뭐하니’ 출처|MBC

관련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채리나도 고마움을 전했다.

채리나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전해주셔서 얘기 듣고 저 또한 넘 기뻤어요”라며 MBC‘놀면 뭐하니?’ 속 이효리의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리나 맘속에 영원히 기억될 톱스타는 이효리. 오히려 제가 더 동시대에 활동할 수 있어서 넘 영광이였음 #멋진 아이 #이효리”라며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당일 방송에서 이효리는 제주를 찾은 유재석에게 “왜 왔어? 본론만 빨리 말해”라며 특유의 ‘메뚜기 잡는 농약화법’으로 기선제압을 하더니 의외로 순순히 혼성그룹 멤버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사람은 룰라, 쿨, 샵, 코요태 등 전설의 혼성 그룹들의 여름 노래 메들리를 ‘불협화음’으로 따라 부르며 흥에 취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효리는 고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의외로 노래를 잘 하는 유재석에게 “이 오빠 트로트 하더니 노래실력이 늘었네”라며 감탄해 웃음을 줬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