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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방송 조작 혐의로 기소된 Mnet ‘프로듀스’(이하 프듀) 제작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안 PD와 김 CP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보조PD 이모 씨에게는 징역 2년을,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이날 검찰은 “10개월간 수사와 재판이 이뤄졌음에도 고소인들의 분노가 그대로인 이유를 생각해봤다. 우선 피고인들은 개인 이익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지만, 국민 프로듀서라면서 지극히 개인적 생각으로 데뷔 멤버를 조작하는 발상을 했다”고 지적했다“고 보며 ”이는 기본적으로 방송을 사유물로 생각하고, 시청자는 들러리로 생각하는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 시리즈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소속사 유무나 규모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고 실력을 인정받아 순위가 상승한 연습생을 응원하며 시청자가 공정성에 대리만족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상당 부분 조작으로 밝혀지면서 세상에 대한 공정의 이념에 대한 허탈감과 배신감이 컸을 것“이라며 재판부에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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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