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한소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한소희(27)와 문가영(25)이 안방 세대 교체를 이끌 20대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김희애부터 이보영, 최강희 등 관록의 여배우들이 안방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힘을 이어 받아 톡톡 튀는 매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20대 여배우 한소희와 문가영의 활약도 돋보인다. 운 좋게 ‘반짝 스타’가 된 이들이 아닌 이전부터 차근차근히 다져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진가를 입증했다는 것도 이들의 공통점이다.

한소희
배우 한소희. 사진 | JTBC스튜디오 제공

한소희는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아 제대로 주목 받았다. 분노를 유발하는 불륜녀의 역할이지만, 인물의 섬세한 내면을 소화해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김희애, 박해준 등 기라성 같은 대선배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존재감과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 뿐 아니라 서구적인 외모와 큰 키도 주목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부부의 세계’의 가장 큰 수혜자라 불릴 만큼 종영 이후 한소희의 생활은 확실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작품들의 출연 제의 뿐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한소희를 주목하고 있는 것. 한 광고 관계자는 “높은 화제성과 함께 수려한 비주얼을 가진 한소희다. 패션, 뷰티 분야에서도 ‘한소희 모시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문가영
배우 문가영. 사진 | MBC 제공

한소희와 함께 문가영도 ‘라이징 스타’로 톡톡히 이름을 알렸다. 문가영은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의 주연을 맡아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슈메이커이지만, 해맑은 성격을 가진 배우 여하진을 맡아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아역 출신으로 15년 경력을 가진 만큼 문가영의 진가가 드러난 것. 이와 함께 김동욱과의 애틋한 멜로 라인을 형성하며 시청자 사이에서 ‘기억 커플’이라는 애칭을 받는 등 인기를 얻었다. 또한 더욱 청순해진 외모와 함께 도회적인 매력으로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패션 아이템 등이 20대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극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어, 독일어, 영어 등 3개 국어가 가능하고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요즘책방-책 읽어드립니다’ 등에서 보였던 다재다능한 모습과 깊이 있는 생각 역시 대중에게 호감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에 문가영이 주연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만큼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도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우들의 활약에 있어 한 방송 관계자는 “20대 여배우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연기와 비주얼 모두 인정 받아 스타로 등극한 이는 손에 꼽는다. 한소희와 문가영은 이전부터 꾸준히 쌓았던 경력을 토대로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스타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작품의 인기도 뒷받침 돼야 했는데 두 배우 모두 작품이 호평을 받았다. 좋은 차기작을 만난다면 더 완벽한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가 주목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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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스튜디오,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