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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최신종. 출처|KB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 여성 2명을 살해해 신상이 공개된 최신종(31)이 ‘포토라인’(사진 촬영지역)에 서지 않는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을 공개했다. 전북경찰청은 신상공개 근거로 범행의 잔인성 및 중대한 피해, 충분한 증거 확보, 공공의 이익 등을 들었다.

그러나 경찰은 다른 방법으로 최신종의 얼굴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혀 경찰 단계에서 포토라인을 통한 얼굴 노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신상공개와 함께 포토라인 공개 여부도 논의했으나 피의자가 이미 구속 수감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며 “경찰 단계에서 추가적 얼굴 노출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설명했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나흘 뒤 18일 오후 주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최신종은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종은 학창 시절 전도유망한 씨름 선수였으나 성년이 된 이후 강간과 절도 등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전주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 천 만원의 도박빚을 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38·남)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남)외 2명,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7·여)은 검찰 송치 과정에서 포토라인을 지나 취재진에게 얼굴이 공개됐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