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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이 꽉 찬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12회에서 유연석은 율제병원의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 역으로 분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정원은 환자에게 정성을 쏟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원은 응급 수술에 최선을 다했고, 보호자들에게 몇 번을 반복한 설명에도 지친 기색 없이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했다. 보호자들은 이런 정원에게 “선생님은 언제 주무세요?”, “선생님 덕에 우리 지현이 살았어요”라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정원은 뿌듯함에 울컥했고, 돌아선 그의 얼굴에선 피곤함은 사라지고 미소가 번졌다.
이렇게 환자를 생각하는 정원의 마음은 그의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환한 얼굴로 밥을 먹는 정원에게 “환자 좋아졌지?”라고 묻는 채송화(전미도 분)의 말에 그는 “응. 근데 너희들은 그걸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내 환자가 좋아졌는지?”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원은 신부와 의사의 길 가운데 병원에 남는 것을 선택했고, 송화는 한결 편해진 그의 표정을 보고 정원의 결정을 눈치채, “결정 잘했어. 병원에 남아서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해”라며 응원을 건넸다.
극 말미, 정원은 자신의 방에 찾아온 장겨울(신현빈 분)이 머뭇거리자 조심스럽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이에 겨울이 울먹거리며 “제가 교수님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해 정원은 놀라 그를 쳐다봤다. 이어 겨울은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주세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이런 겨울을 보고는 정원 또한 눈물이 고인 채 천천히 다가가 입을 맞췄다. 그동안 그도 겨울과 같은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두 사람의 떨리는 입맞춤은 보는 이들에게 벅찬 설렘을 안겨줬다.
유연석은 마지막 회까지 ‘안정원’ 그 자체로 분해 극을 이끌어갔다. 그의 다정한 대사 톤과 설득력 있는 눈빛은 의사로서, 남자로서의 정원을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냈고, 섬세한 연기력은 정원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미소를 머금고 치는 드럼 연주와 감미로운 노래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이처럼 드라마를 통해 감동과 웃음, 설렘을 모두 선물한 유연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유연석은 차기작인 영화 ‘멍뭉이’를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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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