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SK 박경완 코치, 앙다문 입술...
SK 박경완 감독대행. 2020.06.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염경엽 감독님이라는 말 하나에 나도 모르게 터져나왔다.”

SK 박경완 수석코치는 염경엽 감독의 부상 이후 SK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팀 상황은 어렵고 감독도 병중이라 감독 대행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박 감독대행이 눈물을 흘렸다. ‘염경엽’이라는 이름이 사나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지난 5일 롯데전 승리 후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달 만의 위닝시리즈 직후였다.

박 감독대행은 7일 문학 NC전에 앞서 눈물을 보인 사연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에 대한 질문이 나올줄 알았는데 갑자기 감독님 이야기가 나오니까 나도 모르게 그랬다. 염경엽 감독님과 통화를 했냐는 질문이었는데 ‘염 감독님’이라는 말 하나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나왔다”라고 털어놓았다.

박 감독대행은 NC전을 앞두고 다시한번 염 감독을 생각하며 자신의 가슴을 쳤다. 그는 “책임은 수장이 지는게 맞다. 그러나 나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감독님이 쓰러진건 내 책임도 있다. 감독님이 그렇게 된거에 미안함이 크다. 내가 더 많이 챙겼어야 했다”라고 여러번 자책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의 건강한 복귀를 바랐다. “언제 돌아올지 장담은 못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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