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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지난 2월 19일 4세대 쏘렌토를 공개하고 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했던 기아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다시 받는다. 기아차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면서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 ‘그래비티’를 새롭게 출시해 한 번 김이 빠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차별화에 나섰다.
2월 공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세 등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가격이 책정됐다가 하루 만에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일 밝혀지면서 사전계약을 중단했다. 정부로부터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1.6ℓ 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경우 리터 당 15.8㎞를 주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5.3㎞/ℓ로 정부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결국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을 중단하고 1만3000여 명의 사전계약자에게 세제혜택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로부터 5개월 가량 지나 다시 사전계약을 실시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 15.3㎞/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로 전과 동일하다. 최고출력은 18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7.0㎏f·m이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의 구동모터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적합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f·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디젤차보다 뛰어난 실내 정숙성을 제공한다.
세제혜택을 받지는 못하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자동차 제2종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과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혼잡통행료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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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 재개와 함께 선보이는 ‘그래비티’는 시그니처 트림 기반에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그래비티만의 블랙 색상을 적용해 한층 강인한 인상을 제공한다. 내부에도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하는 등 내·외부에 차별화 요소를 더했다.
이와 더불어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상인 ‘런웨이 레드’도 추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으로 책정됐다.(개별소비세 3.5% 기준)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으나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 변동이 거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part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