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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박찬수(24·싸비MMA)가 양지호(23·로드짐 로데오)를 철저히 ‘디스’했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ARC 002가 열렸다.
75kg 계약체중에서 출전한 박찬수는 조경의(32·MC BOX)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MMA 3승째를 거두었다. 종합전적은 3승 1패. 타격전과 그래플링이 섞인 수준 높은 경기였다. 박찬수는 물러서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시종 조경의를 압박, 승리를 따냈다.
원래 이번 경기는 양지호가 박찬수의 상대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훈련 중 갈비뼈 부상으로 조경의로 교체됐다. 박찬수는 양지호를 “뻔스럽다”는 표현을 쓰며 비난했고, 박찬수는 경기 당일 SNS에 박찬수를 저격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양지호는 메시지 전반에 “우선 박찬수 선수에게 부상으로 빠지게 돼서 죄송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며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지만 이후 비속어 등을 구사하며 박찬수를 저격했다. 특히 박찬수의 선배인 박형근을 언급해 더욱 분개를 샀다.
경기 당일 양지호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박찬수는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애써 회피했지만 조경의에게 승리한 후 “지호였으면 더 빨리 끝났다. 시합 하루 전에 그런 걸 올렸다는 자체가 비매너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실망스럽고, 이제 싸울 일 없을 거다. 다시는 싸울 일 없을 거다”라고 언급했다.
박찬수는 또 “(양)지호 같은 사람 말고 진짜 더 센 사람이랑 싸우고 싶다”며 재차 양지호를 ‘디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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