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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유통업계가 도심 속에서 피서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크게 줄고 백화점이나 교외형 몰에서 더위를 피해 휴가를 즐기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몰캉스(몰+바캉스) 고객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2일까지 목동점 7층 문화홀과 하늘정원에서 도심 속 리조트 콘셉트의 행사인 ‘라 시에스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라 시에스타는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진 쉼터를 마련하고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24일부터는 행사장에 방문한 현대백화점그룹 멤버십(H포인트) 회원에게 ‘현백리조트 해양심층수(월~목)’, ‘에스트렐라 담 맥주 또는 카프리썬(금~일)’을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같은 기간 ‘진열 가구 특가전’도 진행해 진열 가구를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라 시에스타’ 행사는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쉬어 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지하 1층 식품관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식음료 매장의 콘셉트는 ‘미식의 정원’이다. 지하 1층 식품관 매장 한가운데 ‘중앙 정원’을 조성해 고객이 자유롭게 음식을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127석 규모의 공용 공간(357㎡)을 마련했다. 매장 곳곳에 대형 식재와 가드닝 실내장식을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지하 1층 식품관 매장 중앙 공간을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민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공간에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음식점과 다양한 지역 맛집 등 32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디자이너 편집숍 ‘에이랜드’와 함께 최대 70% 할인하는 여름 플리마켓 행사를 실시한다.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56개의 액세서리, 여성복, 유니섹스 등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해 올 여름 패션 트렌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몰캉스족을 겨냥해 차별화된 외식 브랜드도 새롭게 오픈했다. 타임스퀘어는 퓨전 양식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와 두부 요리 전문점 ‘숨 쉬는 순두부’를 선보인다.
신세계사이먼은 30일까지 휴가철을 맞아 ‘그랜드 쇼핑 배케이션’을 연다. 신세계사이먼은 여름 집이나 한적한 곳에서 머물며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 족들을 타깃으로 여주, 파주, 시흥,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전 점을 휴양지 콘셉트로 꾸미고 초특가 할인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이 기간 신세계사이먼에선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의 남녀 여름 패션 아이템부터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아이템을 아울렛 가격에서 최대 20% 추가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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