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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 출처|이시언 SN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배우 이시언의 훈훈한 미담이 화제다.

26일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을 합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링크를 공유했다.

이어 “많이들 게시해서 국민청원에 동참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시언이 게재한 링크는 ‘학교 내 성폭력 및 학교. 상급 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아픔을 호소하다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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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청원 독려 게시물을 올렸다. 출처|이시언 SNS

해당 청원은 한 중학생의 엄마가 올린 사연이었다.

학생의 엄마는 전남 한 대안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동급생에게 성폭력을 당했지만 학교 측이 성폭력 매뉴얼대로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했으며 관할 경찰서, 교육 지원청에 신고했지만 상급기관의 정확하지 않은 대처로 아들을 잃게됐다고 밝혔다.

아들은 가해자 학생이 학교에 나온다는 말을 듣고 순간 극심한 호흡 불안과 가슴 통증으로 쓰러졌고, 스트레스성 급성 췌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상급 병원 중환자실에 이송됐지만 사흘만에 중환자실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전 10시 기준 20만 3866명이 참여했다.

게시물에는 해당 청원 속 아들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감사합니다. 저희 아들 소식에 이시언 배우님까지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팬들은 “역시 이시언” “동의했습니다” “읽는 내내 손이 떨릴 만큼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이시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혈장 헌혈을 장려하는 게시물을 올려 달라고 요청한 의료진의 DM(다이렉트 메시지)에 연예인 중 유일하게 응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신흥 ‘미담 제조기’로 불리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