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도망친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24번째 장편영화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도망친 여자’의 제작사인 전원사는 28일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9월 17일 국내 개봉한다”고 밝혔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무엇보다 홍상수 감독이 연인 이자 배우인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우산을 쓰고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김민희의 뒷모습을 담아냈다. 한적한 정취를 풍기며 자리 잡은 북촌 거리, 그곳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감희의 장면은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마주할 세 장소, 세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위 홍상수 감독만의 독창적인 감성이 담긴 푸른색 타이포로 적힌 영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가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지만, 국내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는 해외에서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있지만, 국내에선 공개적인 활동이 아직은 정서상 힘들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2017년 연인임을 인정한 직후 국내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 영화제 직후 올봄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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