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내리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 후 2주만에 마스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KF94 마스크의 경우 1655원까지 하락했으며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850원으로 나타났다. 공적마스크 제도는 지난 12일 종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보건용 마스크(KF 94)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7월 4째주 1655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월 4째주 4221원의 39.2%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약국의 경우 1590원, 마트의 경우 1967원으로 집계됐다.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850원까지 낮아졌다. 이는 공급이 본격화된 6월 4째주 1145원에 비해 300원가량 떨어진 금액이다. 약국은 756원, 마트는 684원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생산은크게 늘어났다. 7월 4째주 마스크 생산량은 1억6883만개로 3째주 1억4883만개보다 13.4% 증가했다.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8948만개에서 9490만개로 6.1%,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5484만개에서 6926만개로 26.3%,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 451만개에서 467만개로 3.5% 증가했다.

식약처는 4주째 마스크 생산물량이 지난 2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을 생산한 수치라고 밝혔다.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술용 마스크의 의료기관 공급량은 같은기간 319만개에서 387만개로 21.3% 늘었다.

식약처는 “마스크 수급 불안이 가시화될 경우 생산량 확대, 수출 제한·금지, 정부 비축량 투입 등 수급 안정화 방안과 공적 개입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행위와 긴급수급 조정조치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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