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마이애미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선수 4명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누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미 마이애미는 최근 13명(선수 11명, 코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 감염이 시작된 상태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애미-볼티모어전을 연기했다.앞서 25∼27일 마이애미와 홈에서 맞대결을 치렀던 필라델피아는 내달 1일 토론토와의 홈 경기까지 잡혔던 모든 대진이 밀렸다.

여기에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마이애미가 정상적으로 시즌 일정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과의 주말 3연전도 워싱턴 선수단이 시리즈를 거부하며 연기됐다.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체 회의를 거쳐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은 플로리다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60경기 초미니시즌으로 지난 24일 개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밀워키 라이언 브라운은 “최근 야구에 집중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 불안감을 안고 있다”며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이어가야 하는지 우리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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