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엄정화, 너무 긴장되는 스크린 복귀!
배우 엄정화가 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신작 영화 ‘오케이 마담’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하고있다.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오케이 마담’이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액션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국내 최초 비행기 납치를 소재로 한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다.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등이 출연한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베일을 벗은 ‘오케이 마담’은 기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과 엄정화-박성웅의 유쾌한 코믹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좁은 공간에서 액션신을 소화하기 어렵진 않았느냐는 물음에 엄정화는 “액션 연습을 처음 할 때도 공간을 좁게 만들어놓고 연습했다. 비행기 내부가 쇠로 되어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공포심은 있었지만, 무술감독님과 공간을 잘 활용한 액션을 많이 연습했다”고 답했다. 이상윤은 “공간이 좁은 곳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액션을 해야 해서 위험한 순간도 많았는데 액션팀의 배려로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해운대’ 이후 11년 만에 여름에 관객과 만난다.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극장으로 돌아온 엄정화는 “언론시사를 하는 것 자체도 반갑고 감격스럽기까지 한다. 너무 그리웠다”며 “신인같은 마음이다. 너무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2년 ‘댄싱퀸’, 2015년 ‘미쓰 와이프’로 원톱 주연 코미디마다 흥행저력을 보여준 엄정화다. 이번 ‘오케이 마담’ 역시 남다른 자신감을 전했다. 액션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낸 엄정화는 “액션은 연습하면서도 통쾌했다.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이 있더라.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마음이 시원해지고 통쾌해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포토] 엄정화, 스크린 복귀 인사드려요!
배우 엄정화가 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신작 영화 ‘오케이 마담’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하고있다.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박성웅의 연기변신도 돋보였다.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랑스러운 철부지 남편을 연기한 박성웅은 엄정화에 대해 “캐스팅이 되기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는 열정을 보였다. 반면 저는 구강액션과 손가락 액션이 전부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누나와 케미를 맞추기 위해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 그때부터 애교를 연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정화도 박성웅에 대해 “처음엔 어려워서 어떻게 귀여운 부부 역할을 하지 두려웠는데, 첫 촬영에서 우려가 산산이 부러졌다. 사랑스러운 면을 많이 가진 배우다”라고 화답했다.

‘오케이 마담’은 다양한 카메오 출연도 돋보였다. 이철하 감독은 “코미디 장르적 재미도 중요하지만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인물들이 연기와 재미를 잘 소화하고 티키타카가 잘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에 주연 캐스팅뿐 아니라 단역 캐스팅까지도 인터뷰를 모두 하고 캐릭터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캐스팅에 많은 힘을 쏟았음을 밝혔다.

‘오케이 마담’은 올여름 극장 개봉작 중 첫 여성 주연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엄정화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처음인데, 저희 영화는 여성 혼자 주인공이 돼서 이끌어간다기 보다는 모든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란 점에서 든든하고 좋았다”며 “여자 배우들의 시나리오가 별로 없는데, 이 영화가 잘 돼서 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엄정화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봉한 코미디 영화인 ‘오케이 마담’에 대해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인데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시고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 감독 역시 “힘들고 답답한 시기에 힐링이 되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박성웅은 “이 영화를 통해 코로나를 잠시 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8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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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