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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홈구장이 올해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투표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과 LA 카운티 등기국,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실은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을 대선 투표 센터로 이용하기로 공동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저스타디움이 투표소로 지정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이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쉬운 넓은 야외 주차장은 가장 적합한 투표 장소로 꼽히며 대선 투표에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던 올 초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진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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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5)와 미국 프로농구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6)는 앞장 서서 야구장 투표소 활용 방안을 주장해 왔다.
다저스타디움에서 투표가 열리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프라이스는 “LA 시민들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도 “다저스타디움 개방을 시작으로 다른 야구팀들도 홈구장을 투표소로 개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면서 미국 전역으로 야구장 투표소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도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를 위한 홈런”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는 519만1689명, 사망자는 16만5909명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