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20200811-1301-03-41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 차림의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다중 밀집 이용시설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큰 소리로 대화를 하던 70대 남성이 이를 지적하자 되려 상대방을 협박하다 입건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하철에서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받자 주변 승객을 위협한 70대 남성 A씨를 협박, 모욕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1일 오후 5시 45분께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는 주변 승객의 요구를 받자 “일가족을 몰살하겠다”며 적반하장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승객은 A씨가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고 노약자석에서 일행과 큰 소리로 말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가 이 같은 피해를 봤다고 지난 21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튿날 A씨를 검거하고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다른 승객을 추가로 조사하고 A씨의 신병처리를 정할 방침이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