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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반전이지만 괜찮아’ 특집에 현아, 장영남, 신소율, 김요한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출처|MBC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가수 현아가 5년차 장수 연애에도 권태기가 한 번도 온 적이 없다며 연인 던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반전이지만 괜찮아’ 특집에 현아, 장영남, 신소율, 김요한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현아는 연인 던과 걸어서 3분 거리 정도의 집으로 옮겨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에 잘 꾸미지 않는 스타일이다. 메이크업을 잘 하지 않고 만난다“라고 말했다.

이전에 ‘라스’에 출연했었던 던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구했다고. 현아는 “방송 나가기 전에 조언을 구했는데 ‘김구라 형은 피부가 좋아’라고 하더라. 사전 미팅에서 뭘 해야하냐, 녹화는 어떻게 하냐고 묻고 싶었는데 ‘너 라디오스타 처음이냐?’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던이가) 웃는 게 정말 얄밉다. ‘편하게 해~ 내가 선배구나?’하는데 안 물어 보고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현아와 던은 SNS를 통해 애정을 드러내며 연예계 공식 공개 커플로 자리잡았다.

현아는 “TV를 잘 안 본다. 예능도 잘 안봐서 모른다. 그래서 던이 ‘전지적 참견 시점’, ‘도레미마켓’을 추천해줬다. ‘너는 가식 떨어서 토크가 재미없다’고 하면서 ‘라디오스타’도 추천해줬다”라며 “‘라스 옛날처럼 힘들지 않아. MC분들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4시간이면 끝나’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권태기’에 대해서도 현아는 “아직 한 번도 오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좋아하는 거 포함하면 더 되는데 만난 건 5년 정도 됐다. 던에게 주입식 교육을 했다. 질투할 만한 상황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미리 알려줬다. ‘나는 질투 같은 거 귀엽게 하지 않을거다’라고 했다”라며 장수 연애 비결을 전했다.

‘던 안 만났으면 어쩔뻔 했냐’는 MC들의 말에 현아는 “그러니까요~”라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그는 “제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굉장히 좋아한다. 해외투어 갔다오면 냉장고 안에 손편지가 있다. 싸우고 나서 (던은) 그 이야기를 곡으로 쓴다. 러브송이 아니고 ‘못나게 굴고 찌질하게 굴어도 이건 다 못난 나 때문이니까 이해해주길 바라’는 내용이다”라면서 연인 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마지막으로 현아는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원래 4년 이상 약을 복용했었다. 10년 정도 된 것 같다.이게 어떻게든 숨기면 되더라. 근데 어느날 숨기다 쓰러졌다. 과호흡도 있고 우울증, 공황장애도 있지만 미주신경성 진단을 받게 됐다. 스케줄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거기 계신 많은 분들이 저 때문에 그냥 가셔야 하는 게 싫더라.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얘기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