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캠핑카
CU가 추석선물세트로 오토캠핑카 판매에 나섰다. 사진| BGF리테일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추석 선물세트에도 관련 트렌드가 반영되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 위생용품 관련 상품 인기가 높아진 것은 물론 캠핑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이 증가하면서 관련 이색 선물세트도 출시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7300만원짜리 오토 캠핑카부터 7000원짜리 씨앗 키우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이색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CU는 다음달 18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판매를 진행하며 업계에서 처음으로 오토 캠핑카 판매에 나선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CU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추석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한 상품들도 지난해 추석 대비 39.2% 늘렸다. 홈술족을 위한 50여 가지 주류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홈트족을 겨냥한 아령세트, 짐볼 등 운동 도구와 가족, 친구들과 추억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정용 레트로 게임기, 할리갈리 등 홈엔터 상품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추석에는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포함한 애경 랩신 위생세트를 비롯해 비접촉 체온계, 휴대용 살균기 등 개인 방역과 관련된 선물도 출시했다.

이마트24 역시 올해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를 비대면, 건강, 효로 선정하고 지난해 추석보다 관련상품을 50%이상 늘린 223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비대면 소비 확산에 맞춰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162종을 무료배송으로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무료배송 162종은 지난 해 추석 대비 2.3배 늘어난 수량이다. 지금까지 명절 선물세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코로나19 예방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부모님을 위한 대표적 효도 상품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발마시기, 목어깨마사지트위스터 등 4종의 안마기도 준비했다. 올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인해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라는 의미로 효도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미니스톱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면역력 강화와 피로해소 등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명절선물로 인기가 높은 홍삼 제품을 비롯해 온 가족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멀티비타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총 88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준비했다. 문용철 미니스톱 서비스팀 MD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고객들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건강을 테마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풍성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양질의 상품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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