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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8일 동아시안컵 당시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 모습.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코로나19 여파에도 11월 유럽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를 것인가.

일본 축구전문매체 ‘울트라 사커’는 1일 스페인 ‘마르카’ 멕시코판을 인용해 멕시코 대표팀이 11월 A매치 기간 유럽에서 아시아 팀과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대 후보에 일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멕시코의 맞대결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A매치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협의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내년으로 모두 연기됐다. 앞서 2차 예선은 3월과 6월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0월과 11월로 각각 연기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고 아시아 국가간 외국인 입국 지침이 모두 달라 FIFA와 AFC 조율이 쉽지 않았다. 일본은 물론 한국도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이후엔 A대표팀의 공식전이 9개월가까이 없다. 그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를 하반기에 열 계획을 두고 있다.

반면 일본이 유럽 중립국에서 멕시코와 격돌할 가능성이 언급돼 눈길을 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본의 원정 A매치는 쉽지 않다. 코로나19 예방 지침에 따라 해외 방문 이후 자가격리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J리그는 오는 12월19일 리그 최종전이 열리는데 그 사이 11월 A매치에 대표를 차출한 팀은 최소 4경기 이상 전력 손실을 입는다. 그렇다고 리그와 보건·외교 당국 협의로 자가격리 의무 면제가 가능한 일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소집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