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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처|KBS2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과 허재가 만났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둘은 식사를 하면서 가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주엽과 허재는 국가 대표 농구선수 출신 프로 농구팀 감독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스타 플레이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둘은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데리고 있다는 점도 같지만, 농구 선수가 될 정도로 농구 자체를 즐겼던 허재의 아들들과 달리 현주엽의 아들들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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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처|KBS2

‘아이들이 농구를 좋아하냐’는 허재의 질문에 현주엽은 “예전에는 좋아했다. 경기에 지면 울 정도로 푹 빠져 있었는데, 내가 감독하면서 힘들어하니까 지금은 싫어하더라”라며 직접 이유를 밝혔다.

허재는 “우리 애들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좋아하더라. 선수를 하겠다는 애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아내한테 엄청 혼났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농구를 가르치면서 내가 엄청 혼냈다. 일부러 안 시키려고 ‘농구를 그딴 식으로 하냐’라며 모진 말을 뱉었다”라며 아들들이 힘든 운동선수의 길을 가지 않길 바랐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 허재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두 형제는 현재 프로 팀에 진출해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허재도 아들들을 떠올리며 뿌듯해했다.

한편 현주엽과 허재는 각각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