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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다니엘 알베스(왼쪽), 네이마르. 출처|알베스 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축구선수 다니엘 알베스(37·상 파울루 FC)가 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이마르(28·파리 생제르맹 FC)를 격려했다.

알베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인종차별주의자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문구를 덧붙여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를 비판했다.

이어 “내 동생 네이마르야, 사랑은 증오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이다”라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네이마르를 위로했다.

앞서 네이마르는 14일 프랑스 프로 축구 리그앙1 2라운드 마르세유와 경기에 출전해 상대팀 선수 알바로 곤살레스(30·스페인)와 몸싸움을 벌여 퇴장당했다.

주먹으로 곤살레스의 뒤통수를 친 네이마르는 즉시 레드카드를 받은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네이마르는 대기심에게 “곤살레스가 내게 인종차별을 했기 때문에 폭력을 사용한 것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 후 프랑스 현지 언론은 “곤살레스가 네이마르에게 ‘입 닥쳐! 더러운 원숭이!’라고 말해 난투극이 시작됐다”라고 보도해 논란이 확산됐다.

네이마르도 SNS에 “내가 그 녀석의 얼굴을 가격했어야 했다. 몹시 후회가 된다”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알베스와 네이마르는 브라질 출신으로 같은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2017년부터 2년간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함께 뛴 경력이 있다.

이후 알베스가 고국 리그로 돌아가면서 소속팀은 달라졌지만 SNS를 통해 개인적인 친분을 과시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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