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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범.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직쏘’ 문기범(30·팀매드)떨떠름함을 곱씹었다.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페더급 챔피언인 문기범은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UAE 워리어즈 13’에 출전했다.

이날 문기범은 아제르바이잔의 아그신 바바예프를 상대했지만 바바예프가 1라운드 로블로에 의한 고통으로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자 레프리가 노콘테스를 선언하며 무효처리 됐다.

초반은 바바예프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문기범은 2분여가 지난 후 타격으로 대응하며 경기 감각을 찾기 시작했다.

전진 공격을 통해 주먹을 휘두르며 바바예프를 압박하는 전술을 썼다.

1라운드를 1분여 남긴 상황에서 문기범은 니킥으로 바바예프를 공격, 그라운드에 주저앉혔지만 바바예프는 로블로라며 고통스런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결국 1분여가 지나도 바바예프가 경기 속개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자 레프리는 노콘테스트를 호소했다.

1년 6개월여 만에 자신의 실력을 검증 차 케이지에 올랐던 문기범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번 경기로 문기범은 14전 10승 4패 1무효의 전적을 가지게 됐다.

한편 문기범은 지난해 4월 이도겸을 논타이틀전에서 KO시킨 후 “AFC에서 나의 적수는 없다. UFC로 진출하겠다. 맥스 할로웨이와 싸우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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