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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이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마크 안드레 바리우를 공격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계속 늦게 자려고 있다.” 박준용이 시차 적응에 들어갔다. 박준용은 오는 18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해 존 필립스와 맞붙는다.

지난 9일 출국한 박준용의 첫 과제는 시차적응. 박준용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에 경기를 벌인다. 낮과 밤이 뒤바뀐 상황이 됐기 때문에 현지적응은 물론 체력비축을 위해서라도 시차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준용은 “계속 늦게 자려 하고 있다. 경기 시간에 맞춰 일어나 움직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는 아침 경기라 어떨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현지분위기도 전달했다. 현지의 코로나19 방역이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고 전한 박준용은 “시설이 엄청 좋다. 지금 머무르고 있는 호텔을 통째로 빌린 것 같다. 아부다비 도착해서 48시간 동안 방에 격리 됐다”며 “방에서 운동할 수 있게 운동 매트를 지급했다. 격리가 끝나면 표식을 준다. 그 표식이 없이 돌아다니면 경호원들의 통제를 받는다”고 말했다.

박준용은 이번 필립스와의 대결에서 자신의 장기인 복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박준용은 “공격 수단을 다양하게 할 것이다. 내 장기는 복싱이다. 필립스에 유리한 거리를 절대 내주지 않을 거다. 나만의 복싱을 많이 살릴 생각이다”라며 복싱을 공격의 첨병으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29세의 박준용은 11승 4패의 MMA 전적을 가지고 있고 35세의 존 필립스는 22승 10패 1무효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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