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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코로나19의 역설일까? 코로나19가 유수영(26·본 주짓수)과 황성주(26·MMA 스토리)에게 챔피언 타이틀전을 선사했다. 제우스 FC 005의 메인이벤트가 결정됐다.
유수영과 황성주의 제우스FC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으로 오는 11월 14일 충청남도 청주시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제우스FC 005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당초 제우스FC는지난 9월 6일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4강 토너먼트를 이슈로 005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70일이 지난 11월 14일에서야 대회가 열리게 됐다.
4강 토너먼트를 통해 밴텀급 챔피언을 배출할 계획도 틀어졌다. 안상주가 부상으로 4강전에서 이탈하며 급기야 유수영과 황성주가 타이틀전을 갖게 된 것이다. 정찬성의 제자 최한길은 한 번 더 경기를 갖고 승리하게 되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게 된다.
제우스FC 측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로 활력을 잃은 격투기계에 자극을 주기 위해서다. 유수영과 황성주 모두 밴텀급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타이틀전을 소화해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제우스FC의 전용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연기해야만 했다. 제우스FC를 믿고 기다려 준 감독, 선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번 유수영과 황성주의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은 수준 높은 경기로 격투기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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