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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터, 카페, 케어 서비스 등을 마련해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영어 단어 합성어인 펫팸족을 위한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집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천안에서 분양된 한화건설의 포레나 천안 두정은 아파트 최초로 반려동물 놀이터인 포레나 펫 파크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후 반려동물 친화적인 주민공용시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 공급한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 및 펫카페를 포함시키며 지난 6월 완판에 성공했다. 고품격 가족 중심 컨시어지 서비스에 반려동물을 위한 컨텐츠를 포함시킨 게 펫팸족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서울 잠실 피스티 오피스텔은 세족시설과 펫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편리한 삶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방 신축 아파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고 있다. KCC건설의 대구 오페라 스위첸은 반려동물 전용 펫그라운드(놀이터)를 만들고 포스코건설의 더샵 수성 라크에르는 반려견을 위한 펫가든과 더샵필드 등을 만들 계획이다. 입주민은 펫그라운드를 통해 반려동물과 안전하게 산책 및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울산의 더샵 번영센트로는 반려동물의 위생과 케어를 위한 공간이 단지 안에 꾸며질 예정이다. 경산의 서희스타힐스에도 반려동물 놀이터가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법규와 안전기준 등을 고려해야 해서 아직 반려동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나 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정도지만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갈수록 펫팸족을 위한 아파트 단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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