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방탄소년단(BTS), 오랜만이에요~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그들이 말하는 상상은 모두 현실이 된다. ‘전세계 스타디움 투어’,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 1위까지, 자신들의 꿈을 모두 현실에서 이뤄낸 방탄소년단(BTS)의 다음 목표는 ‘그래미어워즈’(Grammy Awards)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발매한 새 앨범 ‘BE(Deluxe Edition)’과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향한 전세계 관심이 뜨겁다. ‘BE’는 지난 21일 오전 8시까지 기준으로 전 세계 9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Life Goes On’ 역시 전 세계 9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멤버들이 기획단계부터 제작 전반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 담아냈고 전세계로 울려 퍼지고 있다.

그 동안 K팝의 역사를 써내려간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새로운 기록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 : 7)’에 이어 다섯 장의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 고스 온’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큰 관심사다. 게다가 새 앨범은 발매 당일 123만 3,920장 판매되며 일찌감치 방탄소년단은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8개 앨범 연속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고 이번 앨범이 ‘맵 오브 더 소울 : 7’(433만 장·가온차트 10월 기준)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포토] 방탄소년단(BTS), 까불까불~

새 앨범 ‘BE(Deluxe Edition)’과 ‘라이프 고스 온’으로 새로운 K팝의 역사를 쓰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로 다시 한번 그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길 많은 이가 기대하고 있다. RM과 제이홉 등 멤버들은 지난 20일 글로벌 간담회에서 그래미 어워즈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RM은 “연습생 시절부터 보면서 저희가 막연하게나마 최고의 시상식이라고 생각을 가지게 됐다. 저희도 막연하게 계속 그래미를 꿈꾸고 있다”고 했고 제이홉은 “저희의 욕심일 수도 있고, 저희의 야망일 수도 있는데 저희는 팀이다 보니까 그룹 관련 상을 받으면 좋겠다. 그룹 상을 받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그 목표와 꿈을 가지고 팀을 유지를 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미 어워즈’는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아직 방탄소년단은 후보에 오른 적은 없지만 제 61회에선 ‘베스트 R&B 앨범’ 시상자로 나섰고, 올해 열린 제 62회에선 아시아 가수로서 최초로 퍼포머로서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시상식에서 후보명단에 오르지 못하자 역설적으로 미국 다수의 매체가 불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반증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맵 오브 더 소울:7’이 ‘빌보드 200’에 오른데 이어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며 그래미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시상식에 7개 부문 후보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미는 음악성과 예술성 그리고 대중성을 고루 고려하지만 아직도 비영어권 아티스트와 특정 장르에 대해 보수적이라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K팝을 넘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외면 하기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빌보드를 비롯해 AP통신 등 다수의 해외 매체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조명하며 이들의 유력 후보자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제는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서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만 남았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공개는 오는 25일(한국시각 오전 2시) 이뤄지며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미 현지시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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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