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_7064
권아솔.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코너 맥그리거랑 복싱으로 해도 내가 이길 것 이다.” 권아솔이 메이웨더에 이어 맥그리거를 저격하는 등 작정을 하고 나선 모양이다.

‘ROAD FC 악동’ 권아솔(34)이 개인 방송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3), 코너 맥그리거(32)를 언급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맥그리거는 이전에도 자신을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2위, 코너 맥그리거를 3위로 꼽으며 격투기 실력을 매긴 적이 있다.

권아솔은 지난 27일 아프리카TV에서 ‘권아솔의 격투 뒷담화’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권아솔은 “메이웨더가 도박과 명품을 좋아해서 파산했다는 의혹이 있어서 기사로 나왔다. 왜 일본까지 올까를 생각해봤는데, 이게 맞는 것 같다. 나스카와 텐신이랑 할 때 100억 정도 벌었다고 들었다. 그거 벌려고 오는 것 같다”며 내년 초 메이웨더가 일본에서 경기를 가지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메이웨더와의 대결을 권아솔이 꾸준히 언급하자 팬들은 권아솔의 인지도를 꼬집었다. 나스카와 텐신과 달리 권아솔의 인지도가 현저히 낮다는 것.

권아솔은 “중국 CCTV에서 ROAD FC가 한창 나올 때 내가 자주 나왔다. 일본 TV에도 나왔다. 일본에서는 내가 HEAT 웰터급 챔피언을 했다. ROAD FC에서는 라이트급 챔피언을 오랫동안 했다. 중국 CCTV에서는 아오르꺼러랑 신경전을 해서 이슈가 됐다. 한·중·일에서는 나만큼 유명한 격투기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아솔은 “메이웨더랑 싸우면 외화벌이다. 메이웨더를 죽일 수도 있다. 텐신이랑 하면 내가 욕을 먹는다. 체급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나랑 하면 없어질 수도 있다. 지인진 선수가 우리나라 남자 중에 마지막 세계 챔피언이었다. 지인진 선수를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너 맥그리거까지 언급하며 “메이웨더는 돈에 미친 놈이다. 1라운드 뛰고 100억 받아가겠다는 거다. 나이도 있고 하니까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이랑은 안 싸운다. 맥그리거랑 내가 복싱으로 한판해도 재밌을 것 같다. 복싱으로 해도 내가 맥그리거 이길 것 같다. 걔는 먼 거리에서 잘한다. 쓱빡(상대의 펀치를 피한 후 카운터 공격을 날리는 것)말고는 잘하는 게 없다. 복싱으로 하면 내가 그냥 이길 것 같다. (킥 없이) 주먹이 닿을 수 있는 거리니까 복싱의 거리는 MMA보다 가깝다. MMA로 하면 맥그리거에게 힘들 게 이길 수도 있지만, 복싱으로 하면 쉽게 이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