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 스카이캡쳐
조제 무리뉴 토트넘 훗스퍼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토트넘 훗스퍼는 매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우승하기에는 2%가 부족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로이 킨(49)이 토트넘이 EPL 우승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1일(한국시간) 말했다.

아일랜드 대표팀 멤버로도 활약했던 로이 킨은 “토트넘이 골득실차에 앞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EPL우승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축구 해설가로 활약중인 로이 킨은 “매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것과 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차이점이 크다. 오히려 토트넘보다는 펩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지난달 30일 첼시와의 런던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EPL 1위를 탈환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타이틀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 킨은 첼시와의 패배를 피하기 위해 토트넘이 무승부로 승점 챙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며 호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스퍼스에서 갖고 있는 이 선수들이 우승할 만큼 자질이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리 케인에게 너무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스카이 스포츠도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전에서 무승부로 승점을 확보하려는 안이한 경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사실이 아니다. 선수들이 나의 증인이며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왔지만 상대팀이 방어적으로 매우 잘했기 때문에 승점1을 얻는데 그쳤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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