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바샥셰히르(터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대기심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중단됐다.

파리생제르맹과 바샥셰히르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르던 중이었다. 하지만 전반 13분부터 돌연 중단됐다. 루마니아인 대기심이 바샥셰히르 코치진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면서부터다.

대기심은 바샥셰히르의 피에르 웨보 코치에게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담긴 단어를 사용했고, 이에 바샥셰히르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며 경기가 중단됐다. 파리생제르맹 선수단도 이에 동참했다.

이후 바샥셰히르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경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피에르 웨보 코치가 인종차별에 노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경기는 하루 미뤄져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UEFA는 “양 팀과 협의 후 다른 대기심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UEFA는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고, 절차에 따라 소통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