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클리브랜드가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인디언스’라는 팀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출처|클리브랜드 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 클리브랜드가 팀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클리브랜드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인종 차별 논란을 받았던 인디언스라는 팀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팀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클리브랜드는 1915년부터 105년간 ‘인디언스’라는 팀명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 단어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비하하는 의미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최근에는 원주민이 그려진 로고를 알파벳 C로 대체하는 등 클리브랜드 구단 측도 갖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붉은 얼굴을 가진 와후 추장을 마스코트를 내세웠기 때문에, 피부색을 가지고 인종차별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이미 미국프로풋볼(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도 같은 이유로 팀명을 교체했다.

클리브랜드 폴 돌란 구단주는 “내년까지는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유지할 예정이다. 임시적인 팀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며 팀 이름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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