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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수아레스(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와 결별 과정이 좋지 않았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베테랑을 중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펼쳤고,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수아레스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수아레스와 각별했던 메시도 충격을 받았던 건 마찬가지였다. 그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일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면서 “나와 수아레스는 승리하기 위해 우승하기 위해 싸웠다. 해고가 아닌 이적으로 결정됐지만 수아레스와 이별 방법은 옳지 못했다. 누군가는 ‘미친 짓’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수아레스를 떠나 보낸 바르셀로나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아레스가 없는 라커룸은 적응하기 힘들었다. 다른 시즌과 달리 마냥 편안하지 않았다. 각기다른 선수들이 오기 때문에 유대하는 게 쉽지 만은 않다. 지금은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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