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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이런 젠장”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1)가 깜짝 놀랐다. UFC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9)가 캘빈 케이터를 꺾고 챔피언 벨트 탈환에 나섰다.
17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맥스 할로웨이는 상대인 캘빈 케이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두명의 심판은 50-42로, 한명의 심판은 50-43으로 채점을 매기며 할로웨이의 손을 들어줬다. 일방적인 승리였다. 올해 UFC의 첫 대회라 많은 선수들이 지켜봤다. 할로웨이이게 챔프 벨트를 빼앗아갔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의 경기를 지켜본 후 ‘이런 젠장’이라는 한마디를 SNS에 남기며 할로웨이의 경기력에 두려움을 표시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UFC 245에서 할로웨이에게 판정승하며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7개월 만에 열린 리매치에서도 볼카노프스키는 판정승을 올렸다. 하지만 두 번째 대결은 스플릿 판정승이었다. 할로웨이가 이겼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대등한 경기였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1차 방어에 성공한 이후 2차 방어를 기다리고 있다. 2차 방어전의 상대는 지난해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한국의 정찬성을 꺾은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할로웨이는 이번 승리로 타이틀샷에 한층 가까워졌다. 볼카노프스키에게 2연패했지만 케이터에게 승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볼카노프스키와 오르테가 전의 승자가 할로웨이에게 할당되는 예상도 어렵지 않게 됐다.
하와이 출신의 할로웨이는 2010년에 데뷔한 이래 컵 스완슨, 찰스 올리베이라, 제레미 스티븐스, 앤서니 페티스, 조제 알도, 브라이언 오르테가, 프랭키 에드가 등 초 일류 선수들을 물리치며 페더급 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를 뜨겁게 달굴 할로웨이가 돌아왔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U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