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코미디언 김수용이 심정지로 간신히 살아난 뒤 주변에 고마움을 표했다.
전날인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김수용은 “서서히 아파져서 죽는 게 아니라 돌연사 아니냐. 나한테도 이런 게 올 수 있구나 싶었다. 누구에게나 온다”라며 “나는 운 좋았다. 다시 태어났다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건강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담배도 피우고 운동도 제대로 안 했다”며 “정신 제대로 차렸다”라고 달라진 모습을 언급했다.
진행자 유재석은 “인공호흡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묻자 김수용은 “임형준이 며칠 뒤에 문자가 왔다. ‘상해죄로 고소한다던데 선처 부탁한다. 김숙이 시켰다’라고 연락이 왔다”며 심각했던 상황을 웃음으로 바꾼 일화를 전했다.
이어 “김숙은 평생 내게 ‘밥 한번 살게’로 끝날 일이 아니지 않나. 뭘 해서라도 갚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용만은 일본에 있었다. 계속 검색했다고 했다. 잘못된 기사가 났나. (김용만이) 다음 날 급하게 오려다가 회복됐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만 했다.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라며 동료 김용만과의 전화 통화도 전했다.
아울러 “(김용만이) 울먹거리는 데 진심이 느껴지니까 제가 ‘고인과 아시나요?’ 장난치자 ‘벌써 고인이 됐냐’고 받아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수용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살아 숨 쉬는 것조차 감사하다”며 “1차로 임형준, 김숙, 김숙 매니저, 2차로 구급 대원분들, 3차로 의료인 분들, 덕분에 살았다. 열심히 감사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수용은 “제가 좀 나아지면 직접 만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게 예의인 거 같다”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그런 모습 보이겠다”라며 자신의 주변과 구급대원, 병원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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