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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왼쪽)이 2018년 열린 로드FC 051에서 신승민에게 강력한 훅을 터뜨리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근자감 파이터’라는 애칭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ROAD FC 파이터 박형근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형근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사회적 거리두기 9시영업 제한, 5인 이상 모임금지’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며 “코로나로 인한 경제난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신 분들이 내 주위 약 10명.. 내가 알지 못하는 분들은 훨씬 더 많겠지”라며 “하루에 적게는 몇 만원 크게는 몇 천만원씩 적자가 나는 이 상황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또 다시 2주연장. 다시 연장된 2주라는 시간 속에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절망감을 느끼며 수명이 줄어들까”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한 소상공인대출, 사업자대출, 주택담보대출, 사업자대출 등 각종 대출 명목을 나열하며 대출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어려움도 전했다.

박형근의 말처럼 체육인들은 물론 자영업자들은 큰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현실적인 대안부재로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박형근이 소속된 ROAD FC는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인 어반필드에서 ‘실내체육시설 위기 극복을 위한 이낙연 당대표 및 문체부차관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전용기 국회의원, 체육인 대표로 ROAD FC 정문홍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문홍 회장은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은 1년간 정부가 시키는 대로 군소리 없이 모든 걸 따랐다. 정부를 믿고 따르면 살 수 있다는 확신을 달라. 더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가 왔다. 신속하고 통 큰 보상을 해주시길 바란다. ‘체육인들 때문에 코로나가 번졌잖아’가 아니라, ‘체육인들 덕분에 이 정도 방어하고 있다’고 칭찬 한마디 해달라”고 말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통해 격투기에 입문한 박형근은 MMA 프로 파이터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도를 베이스로 4승 4패 2무의 MMA 전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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