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오는 3월 부활 예정인 싸이월드가 추억의 '도토리' 대신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설법인 '싸이월드Z'는 임금 체불 정리금액 10억원 등을 지불하고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서비스 운영권을 인수했다. 싸이월드는 전 대표가 직원들과 임금체불 문제로 갈 등을 겪으면서 존폐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


싸이월드Z는 지난 2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해 정상화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제완 대표는 싸이월드 서비스 매각 대금을 통해 지난달 29일 임금체불 문제 등을 해결했다"며 "임금체불 해소로 서비스 재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Z는 이르면 3월 중 기존 싸이월드 서비스를 정상화한다. 당초 이달 안에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많은 사용자의 접속을 우려해 2주 가량 내부 서비스를 더 점검할 예정이다.


싸이월드는 기존 PC버전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한 뒤 오는 6월 '모바일 3.0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싸이월드에서 아바타와 음원, 미니룸 꾸미기 등에 쓰인 화폐인 추억의 '도토리'는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싸이월드Z 측은 새로운 암호화폐를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하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해 '도토리', '일촌 맺기' 등 많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2000년대 초·중반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회원수 3200만명,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건 등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 이후 다시 부활하는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하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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