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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거침없는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엘링 홀란드(20·도르트문트)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홀란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치 후안에서 끝난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통산 17~18호 골을 터뜨렸다. 이전 소속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그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 입성한 뒤 7경기 만에 10골을 보탰다. 이는 한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데 최단 경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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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루트원풋볼’에 따르면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데뷔 이후 13경기에서 17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과거부터 챔피언스리그를 주름잡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초반 13경기에서는 3골에 그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아예 득점이 없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6골과 8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축구의 ‘리빙레전드’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라울 곤잘레스도 8골이다. 홀란드는 대선배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꿈의 무대마저 접수하고 있다.
홀란드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16경기를 뛰며 15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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