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지난 3.1절 102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진행했던 국내 패션브랜드 라카이코리아가 일본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국제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라카이코리아의 대일본 국제소송은 국내 소기업 중에선 처음 있는 사례다.


최근 라카이코리아는 3.1절 102주년을 맞아 중국의 동북공정을 겨냥하여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이 우리 전통 의상임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에 대한 소식은 해외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외로 확산되었는데, 지난 4일 라카이코리아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 공지사항에 “한복 옥외광고와 관련하여 중국 고객분들의 항의 전화와 메일이 빗발치고 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동북공정은 중국이 주체이며 피해자는 한국이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제3국인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마저 라카이코리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많은 악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본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5ch’에 게시된 라카이코리아의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 광고 관련 게시물엔 “한복은 완전 일제의 잔해”, “또 한국인의 거짓말이다”, “한복이라는 말이 기모노의 표절인 주제에”라며 무분별한 비방과 도를 넘은 역사 왜곡에 관한 일본 네티즌의 댓글이 수백 개 달려 있다.

이에 라카이코리아는 “많은 고객분들이 일본 온라인상에서 한복 옥외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메일과 게시판을 통해 전달해 주셨다”며, “수위를 넘은 역사 왜곡과 무자비한 악플들은 국제 소송을 통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법적 대응으로 처벌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 기획한 한복광고는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항의 메일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칭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동북공정을 멈추고 왜곡되어 있는 사실을 정정할 때까지 중국 측 판매를 무기한 중단할 것 임을 밝혔다.


라카이코리아의 일본 네티즌을 향한 국제소송은 국내 소기업으로서는 처음 진행하는 사례로, 평소 라카이코리아의 행보를 지켜봐 온 다양한 국내 네티즌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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