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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에두아르 멘디와 포옹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첼시가 감독 교체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4분 하킴 지예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이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리했다. 1차전서 1-0 승리했던 첼시는 두 경기 합계 3-0으로 8강에 안착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첼시는 확실히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결별한 첼시는 지난 1월28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투헬 감독과 함께했다. 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 등을 오가며 치른 13경기에서 9승4무로 패배 없이 순항하고 있다. 무려 11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정도로 수비 쪽에서 안정감이 생겼다. 리그에서 단 2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4위까지 도약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두 경기에서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채 3골을 뽑아냈다. 공수에 걸쳐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이어가고 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 등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령탑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경험이 없고 이름값에서 오는 무게감도 떨어지는 편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게다가 첼시의 레전드인 램파드 감독을 너무 쉽게 경질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빠르게 팀을 안정화시키며 후반기 도약을 이끌고 있다. 이제 첼시의 감독 교체 선택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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