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이 송강의 발레 제자 겸 매니저가 되며 가까운 듯 먼 사이가 됐다.


23일 방송된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과 이채록(송강 분)이 발레로 인연을 맺은 모습이 그려졌다.


기승주(김태훈 분)는 심덕출에게 이채록을 발레 스승으로 소개했다. 이채록은 "싫어요. 왜요!"라며 반발했지만, 기승주는 심덕출이 이채록의 매니저 역할까지 할 거라 선언해 이채록의 성화를 키웠다. 그러자 이채록은 심덕출에게 특정 동작을 알려주며 일주일 뒤 완벽하게 습득해오시라고 말했다. 또 "나이도 많은데 가능성이 보여야 저도 가르칠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심덕출은 고개를 끄덕이며 집에서 연습에 박차를 가했고, 조깅 등 체력 훈련도 하며 몸도 다졌다. 몸은 생각만큼 자유자재로 움직여지지 않아 입에서는 "10년만 더 일찍 시작할걸"이라는 후회도 흘러나왔지만 심덕출은 유연성 높이기에도 열을 올렸다. 식사를 하면서도 발 스텝을 연습했다.


심덕출은 바쁜 와중에도 막내 심성관(조복래 분)을 찾아갔다. 심성관은 의사였지만 2년 전 돌연 퇴사한 후 다큐멘터리를 찍으려고 준비 중인 상황으로, 심성관의 아내 최해남(나문희 분)은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심덕출은 심성관에게 "네 엄마 전화 좀 받아. 지금이 좋다고 이야기해"라며 아들 편에 서서 응원했다.


이윽고 일주일이 지나 이채록이 심덕출의 무용 실력을 확인해야 하는 결전의 날이 왔다. 심덕출은 온 힘을 다해 이를 악물고 참아 이채록이 설명했던 동작을 성공했다. 기승주는 "어르신 합격하셨다"라며 박수를 쳤고 이채록은 아쉬우면서도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심덕출은 이채록에게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채록은 심덕출의 레슨 첫날, 유연성 동작부터 가르쳤다. 그는 힘들어하는 심덕출에게 "계속하실 수 있겠어요?"라며 심드렁하게 물었고, 심덕출은 문제없다는 듯 반응했다. 심덕출은 "난 매니저"라며 수업 후 이채록의 식사 자리도 따라가며 식단도 체크하는 정성을 보였다. 정형외과도 쫓아가 "허리도 안 좋은 것 같다"며 보호자를 자처했다.


이채록은 과거 일했던 중국집에서 일손이 필요하다고 연락 오자, 배달 일을 도왔다. 한 당구장에 배달을 하러 갔는데 악연인 친구 양호범(김권 분)과 마주쳤다. 어떤 사연인건지 양호범은 이채록에게 "넌 잘 먹고 잘 산다"라며 의미심장한 말로 비아냥댔다.


배달을 마치고 가게로 돌아왔을 때, 심덕출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심덕출은 중국집 주인에게 "(이채록은) 크게 될 사람인데 배달하다가 다치면 어떻게 하냐"며 자신이 이채록 대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심덕출은 예상과 달리 오토바이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배달 일을 시원하게 소화했다.


이날 마지막 배달은 이채록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자장면을 주문한 양호범이었다. 양호범은 배달 온 이채록에게 돈을 줄 수 없다며 억지를 부렸고, 이채록은 돈을 받아야겠다고 맞섰다. 그 때 심덕출이 등장해 이채록을 불렀다.


한편 '나빌레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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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