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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최근 친형으로부터 금전 피해를 입은 박수홍이 어려운 상황 속에도 꾸준히 방문했던 보육원에 기부와 선행을 이어갔던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애신아동복지센터(이하 애신원) 측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수홍 씨가 노후된 시설을 교체할 수 있도록 1000만 원을 기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애신원 측은“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차량을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박수홍 씨가 이를 알고 차량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2002년부터 아동복지시설인 애신원에 꾸준히 기부·봉사활동을 하며 관계를 맺어왔다고. 애신원 측은 “2002년도 부터 후원도 해주시고 방문도 해주셨다. 아이들 초청해서 뮤지컬도 보여주시고 스키장도 데려간 적도 있다. 연예 활동 하시면서 여러 업체도 알고 계시다보니 후원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면서 박수홍의 꾸준했던 미담을 털어놨다.
이어 “(박수홍 씨는) 다정다감하고 겸손하셔서 아이들 의견도 잘 들어주셨다. 아이들이 요청하면 같이 놀기도 하고 공도 차시고 바쁜 일정 가운데도 와 주셔서 시간을 내주셨다”고 회상했다.
애신원 식구들도 이번 박수홍의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다고. 애신원 측은 “어려운 가운데 후원해주시기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감사하다. 잘 해결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지난 29일 박수홍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형이 자신의 돈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수홍이 가족들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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