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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을 당하고 있는 첼시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첼시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한 경기 최다 피파울을 기록했다.

풀리시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11회 반칙을 당했다. 포르투는 이날 총 20회 반칙을 범했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11회를 풀리시치에게 가했다. 말 그대로 풀리시치에게는 수난의 날이었다.

풀리시치의 한 경기 11회 피파울 기록은 2011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후 10년 만에 최다기록이다. 메시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집중견제를 당하며 11회 반칙을 당했다. 풀리시치는 10년 만에 타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풀리시치 입장에서는 힘들었겠지만 그만큼 상대가 까다롭게 느낀 선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풀리시치가 시련을 당한 가운데 첼시는 0-1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두 경기 합산 2-1로 앞서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첼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무려 7년 만의 일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1~2012시즌 달성했다.

이번 준결승 진출은 첼시에게도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시즌 도중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는 악재 속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후 팀을 잘 수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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