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와 리그컵 결승전에 선발 출격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런던=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김용일기자] 손흥민(29·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선발 출격한다.

손흥민은 26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 맨시티전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해리 케인을 최전방 원톱으로 복귀시킨 가운데 손흥민~지오바니 로 셀소~루카스 모우라를 2선에 배치했다. 해리 윙크스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허리를 지킨 가운데 포백은 세르히오 레길론~에릭 다이어~토비 알데르베이럴트~세르주 오리에가 출격한다. 골키퍼 장갑은 ‘캡틴’ 휴고 요리스가 낀다.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은 클럽 커리어로는 아직까지 우승컵이 없다.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와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날 ‘꿈의 우승 트로피’에 다시 도전한다.

출처 | 토트넘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상대가 맨시티여서 더 관심을 끈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만 통산 6골을 집어넣었다. 토트넘 데뷔 초기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그는 토트넘에서 첫 시즌으로 적응기를 거친 지난 2017년 1월22일 맨시티를 상대로 동점포(2-2 무)를 터뜨리며 통산 첫 골을 넣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4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1-0 승)을, 2차전에서 멀티골(3-4 패)을 터뜨리며 저격수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2월2일에도 EPL 무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골 맛을 본 그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에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5골을 넣는 등 ‘클롭 저격수’로 불렸던 손흥민이다. EPL에서는 ‘펩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그컵 4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이 또 한 번 저격수로 떠오를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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