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 Soccer Champions League
PSG전 승리 후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드디어 유럽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0 승리했다. 리야드 마흐레즈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8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이후 두 골 차를 잘 지킨 맨시티는 승자가 됐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긴 맨시티는 두 경기 합계 4-1로 여유롭게 우위를 점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는 지난 10여년간 프리미어리그의 강자로 군림하며 2011~2012, 2013~2014, 2017~2018, 그리고 2018~2019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적극적인 투자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웃지 못했다. 지난 세 시즌간 8강에서 레이스를 마감했다.

이번 시즌엔 달랐다. 맨시티는 조별리그서 5승1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 준결승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 6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잡고 올라온 PSG도 맨시티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게 아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적이고 리그컵 타이틀도 손에 넣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는데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맨시티의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6일 열리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두 팀은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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