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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고가 아파트나 강남 고급 빌라의 전유물로 인식된 ‘고급화 바람’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갖추니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억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최근 아파트 시장의 고강도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 선호도가 높아졌다. 공급이 늘어나다 보니 건설사들의 차별화 경쟁 속에 ‘하이엔드 라이프’를 추구하는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로 고급화를 내세운 하이엔드 브랜드를 표방한 곳들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송파구 문정동 르피에드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2월 분양한 르피에드의 분양가는 최고 30억원에 달했지만, 호텔식 조식과 함께 청소·세탁·세차 등의 서비스와 와인라이브러리·수영장·게스트하우스 등의 고급화 시설들이 인기를 끌며 완판됐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역시 해운대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인피니티 풀과 클럽라운지, 시큐리티 서비스(컨시어지 데스크)를 비롯해 카셰어링 서비스,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등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무려 최고 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고급 오피스텔로 인지도를 쌓은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전용면적 133㎡ 매물이 지난해 6월 24억7000만원(14층)에 거래됐지만, 올 2월에는 약 3억원이 오른 27억6000만원(16층)에 팔렸다. 단지 내에 다양한 편의시설과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꾸며져 있는 등 주거환경도 좋다.
높은 청약경쟁률과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은 올 봄 분양시장에도 속속 등장한다. 5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하나자산신탁 시행,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 THE GL이 분양될 예정이다. THE GL은 고급화를 추구하는 오피스텔 브랜드로 한강 조망권도 확보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상지카일룸은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고급 오피스텔 상지카일룸M을 선보인다. 역시 ‘카일룸’은 고급 주거브랜드다. 금강주택도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THE SIGLO(더 시글로)’를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RC3블록 일원에 올린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청약 접수를 받은 수익형 부동산 단지들을 살펴보면 고급화 여부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갈린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청약 경쟁률이나 프리미엄이 달랐다”며 “이에 따라 고급화를 지향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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