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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끼리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성사됐지만, 정작 두팀 홈팬들은 경기를 직관할 수 없을 것 같다.
영국 정부는 5월29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퀴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관련해 7일(현지시간) “팬들이 터키로 여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랜트 샤프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터키를 여행 ‘레드 리스트’ 국가에 추가한 뒤 “적색목록 국가는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 정부가 그 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고 덧붙이며 경기 장소변경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축구협회가 UEFA와 경기 장소변경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UEFA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결승전 장소가 영국으로 바뀐다면 가장 유력한 장소인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은 이를 치를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UEFA는 맨시티와 첼시 두 구단에 각각 최소 4000장의 결승전 입장권을 배정해줄 것을 희망한 바 있다. 이스탄불은 지난 2005년 리버풀과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이미 개최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