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항공점퍼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머리부터 발 끝까지 핫 이슈.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배우상을 거머쥔 배우 윤여정이 긴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입국했다. 연기력과 함께 직설적이고 위트있는 수상 소감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윤여정은 어느덧 ‘패셔니스타’라는 항목을 하나 더 추가, 모습을 드러낼 때 마다 화제가 되고 이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를 통해 귀국한 윤여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귀국 행사나 인터뷰 없이 간단한 인사만 전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음에도 연일 윤여정의 뉴스가 끊이지 않는데는 패션에 있었다. 바로 오스카 백스테이지에서 프랜시스 맥도맨드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을 때 입었던 카키색 항공 점퍼를 귀국시에도 입었기 때문.

윤여정 항공점퍼2
배우 윤여정. 사진 | 연합뉴스

그 뿐만이 아니다. 항공점퍼와 함께 한 볼드한 반지 그리고 그가 평소 즐겨 매는 것으로 알려진 에르메스 켈리백 역시 눈길을 모았다. 또 항공점퍼는 꼼데가르송과 알파인더스트리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주로 젊은 층이 즐겨입는 브랜드이지만, 윤여정식의 편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으로 연령층에 대한 보폭을 넓히게 됐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게 배우 윤여정의 스타일링”이라면서 “이번 시상식을 통해 ‘드레스가 꼭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보여줬다. 옷이 그 사람을 화려하게 해주는게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 시켰다. 때론 파격적이지만, 브랜드의 진정성을 제대로 알고 소신이 분명한 게 배우 윤여정이 패션을 즐기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여정은 귀국 후 부터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아직 차기작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하반기 미국 OTT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를 통해 또 한 번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