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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0월15일 평양에서 맞대결한 한국과 북한 축구대표팀.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북한이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까지 포기하기로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축구협회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과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말 AFC에 공문을 보내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월드컵 본선 진출도 무산됐다. 아시아 지역 2차예선은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시안컵 출전도 불가능해진다.

북한은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서 2차예선을 치렀다. 이미 5경기를 치르며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이미 예선 일정의 절반 이상을 소화했지만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국제 대회 참가를 줄줄이 거절하고 있다. 일찌감치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AFC는 북한의 참가를 위해 움직이며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북한이 2차예선에 불참함에 따라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H조 예선 일정도 변경된다. 한국은 당초 북한전을 포함해 4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3경기만 치르게 된다. 나머지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총 5경기가 열린다.

AFC는 “H조 순위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한다”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