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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SBS ‘미운우리새끼’가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가 가구 시청률 14.5%(수도권 3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5.0%를 기록해 부동의 일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조우진이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하는 회상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6.4%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은 연기 경력 23년 만에 영화 ‘발신제한’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은 명품 배우 조우진이 출연해 母벤져스의 격한 환호를 받았다. 그가 “영화 ‘내부자들’로 16년 만에 이름을 처음으로 알리게 됐다”고 밝히자 서장훈은 “16년이면 올림픽을 네 번 하는 거다”고 언급했다. 또 무명시절 “촬영 현장에 갔다가 통보도 없이 자신의 배역을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아내에 대한 사랑꾼 면모도 선보였다. 그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은 후 소감에서 “제 집에 있는 두 여자에게 이 상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조우진은 그날을 회상하며 바로 집에 가서 “트로피를 주고 아내에게 기쁨의 눈물을 받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은 이날 16.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태성은 11살 아들 한승의 유치 뽑기 대작전을 펼쳤다. 이태성은 유치를 손으로 뽑겠다며 라텍스 장갑까지 꼈지만 한승이는 끝까지 거절했다. 이에 태성은 ”유치를 안 뽑고 놔둬서 영구치가 덧니가 돼서 나중에 덧니 수술을 하고 교정기를 3년 하고 잇몸을 절개해서 유치를 뽑고 그것도 안 되면 양 옆을 벌린 다음에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한다“고 협박(?) 했다.
결국 이태성은 아들에게 소원을 들어주고 먹고 싶은 음식을 다 사주겠다며 직접 유치를 뽑아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실로 이를 묶고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흔들리던 유치를 뽑아냈다. 겁을 내던 한승이도 이가 뽑혀 나가자 “아픈데 뿌듯하고, 시원한데 허전하다”며 무용담을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은 단합대회를 간 ‘미우새’ 아들들의 ‘상상초월’ 장기자랑으로 스튜디오는 물론, 보는 이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특히, 오민석은 MVP 상품을 획득하기 위해 그동안 숨겨뒀던 댄스 실력을 뽐내 ‘춤신춤왕’에 등극했다. 임원희는 오민석의 댄스 실력에 대항해 ‘다리찢기’ 등 특유의 댄스 실력을 선보여 웃음과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또 제기차기 공식기록 3,400개 보유자 박군은 특전사 출신답게 한 자리에서 순식간에 제기차기 200개를 해냈다.
이어 이상민은 레몬 두 개를 빨리 먹고 휘파람을 부는 장기를 선보였다. 이에 임원희는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움찔움찔’ 힘겨운 표정으로 모두에게 웃음 폭탄만 안겼다. 김희철은 장기가 팔씨름이라고 허세를 부렸지만 김종국과 두손두발을 다 사용해 맞붙고서 종이인형처럼 너덜너덜해졌다. 근육왕 최진혁 역시 자신있게 김종국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굴욕을 당했다.
단합대회의 마지막으로 아들들은 ‘이어달리기’를 했으나 결국 최후의 승리는 배우팀에게 돌아갔다. 멤버들은 투표로 MVP를 뽑았는데, 장기자랑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임원희가 선정되어 리미티드 운동화 세 켤레를 손에 쥐었다. 이어 우정상에 선정된 탁재훈은 상품에 큰 기대를 했으나, 모두의 얼굴이 박힌 우정 티셔츠를 받아 대실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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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